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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일에 사는 크리스토퍼네 대문을 두드려봤습니다. 🚪

크리스토퍼는 인테리어를 사랑하는 디제이예요. 독일에서 다양한 파티를 주최하고 디제잉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죠. 집에서 즐겨 듣는 음악들을 모아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기도 했어요. 그의 집에는 음악에 대한 사랑이 곳곳에 묻어있어요. 하얀 벽에 홀로 걸려 있는 기타와 책장을 가득 채운 LP판처럼 악기와 레코드들을 소품으로 활용하기도 하죠. 집에서 홀로 머무르는 크리스토퍼의 집은 그의 음악적 취향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작은 콘서트장 같아요.

크리스토퍼는 60년대 스페이스 에이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집을 디자인했어요. 미래적인 스페이스 에이지 디자인 속에 원목이나 가죽 등의 천연 소재가 주는 따뜻한 느낌을 더했어요. 그리고 선적인 요소로 공간을 과감하게 디자인해 모던함이 느껴지기도 해요. 높은 천장까지 이어지는 중앙 기둥은 원목 그대로 노출했고, 복층 구조를 이어주는 계단과 슬라브의 단면은 블랙 페인트로 마감했어요. 덕분에 몬드리안의 작품처럼 강렬한 대비와 세련된 분위기의 공간이 완성되었죠.

하루종일 감각적인 음악이 흘러나올 것 같은 크리스토퍼네 아이템들을 소개할게요. 🎧

"크리스토퍼의 하얀 오선지를 채우는 아이템들"

1. [ Martinelli Luce ] Serpente
2. [ Herman Miller ] Eames Lounge Chair and Ottoman
3. [ Vistsoe ] 606 Universal Shelving System
4. [ Tekla ] Stüssy / Tekla duvet cover
5. [ Vitra ] Plywood Group DCW
6. [ Bolia ] New Mood Coffee Table
7. [ Vitra ] Elliptical Table ETR
8. [ Ikea ] Virgil Abloh x Ikea Markerad Receipt Rug

1   크리스토퍼네 거실      2   Serpente

Photos from cozy.lvn Instagram & Martinelli Luce Website

소파에 기대 음악을 듣고 싶어지는 분위기를 만드는 이 커다란 음표 모양 조명은 마르티넬리 루체의 세르펜테 플로어 램프에요. 이탈리아 가구 디자이너 엘리오 마르티넬리의 1965년 작품으로 60년대 스페이스 에이지 스타일을 잘 표현한 램프에요. 세르펜테 램프의 윗부분은 손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어요. 기둥 모양을 S자 형태로 바꾸거나 조명 방향을 바꿔 공간에 변화를 줄 수 있어요.

1   크리스토퍼네 거실      2   Eames Lounge Chair and Ott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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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와 레이 임스 부부를 상징하는 디자인 중 하나인 이 제품은 허먼 밀러의 임스 라운지 체어 앤 오토만이에요. 이 의자는 허먼 밀러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어 임스 부부의 초기 디자인을 엄격하게 따르고 있어요. 임스 부부가 자신들의 이름을 따서 만든 만큼 디자인 뿐만 아니라 편안함과 튼튼한 구조까지 갖춰서 20세기의 중요한 디자인으로 꼽히며, 6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의자가 됐죠. 그리고 허먼 밀러는 임스 라운지 체어 앤 오토만을 구매한 후 후회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의자의 어떤 부분이든 수리하거나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어요.

1  크리스토퍼네 서재      2   606 Universal Shelving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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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가 애정하는 책과 앨범들을 정리해주는 이 책장은 비초에의 606 유니버설 쉘빙 시스템이에요. 이 모듈은 독일의 세계적 디자이너 디터 람스가 1959년에 출시한 제품이에요. 606 유니버설 쉘빙 시스템은 납작한 선반에서부터 수납장, 테이블까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어요. 맞춤으로 선반 모듈을 제작할 수 있어 벽면을 꽉 채우는 책장을 만들거나, 애매한 공간에 맞춰 계단 모양의 선반을 설치할 수도 있어요.

1   크리스토퍼네 침실      2   Stüssy / Tekla duvet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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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면서 빈티지한 매력이 돋보이는 이불 커버는 테클라의 스투시 테클라 이불 커버에요.예요. 테클라는 유기농 원단을 사용해 환경 친화적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높은 품질의 침구류로 유명하죠. 그 중에서도 이 제품은 스투시와의 콜라보 제품으로 한정판으로 출시되었어요. 스투시 콜라보 컬렉션에는 침구류뿐만 아니라 잠옷과 타월 등 다양한 리빙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센스 있는 집들이 선물로도 완벽한 선택이 될 것 같아요.

1   크리스토퍼네 거실      2   New Mood Coffee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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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이 우드 테이블은 볼리아의 뉴 무드 커피 테이블이에요. 덴마크 디자이너 마이클 니엘슨이 디자인한 제품이에요. 니엘슨의 컬렉션은 기본에 충실한 깔끔한 디자인으로 이미 활용도가 높은데, 거기에 테이블의 높이와 재료 선택 옵션까지 제공하고 있어요. 어디든 어울릴만한 심플한 디자인의 우드 테이블을 찾는 분들에게는 볼리아의 마이클 니엘슨 컬렉션을 추천드려요.

1   크리스토퍼네 거실      2   Elliptical Table E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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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우아하게 떠 있는 서핑보드가 떠오르는 이 제품은 비트라의 엘립티컬 테이블 ETR이에요. 엘립티컬 테이블은 찰스와 레이 임스 부부가 1951년에 제작한 작품이에요. 기다란 타원형 디자인이 눈에 띄는데, 그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서핑보드 테이블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어요. 그리고 볼드한 상판에 비해 화려한 디테일의 테이블 다리가 상판과 대비되어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제품이죠.

1  크리스토퍼네 복도      2   Virgil Abloh x Ikea Markerad Receipt R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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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눈에 띄는 커다란 영수증 디자인의 이 러그는 이케아의 마르케라드 영수증 러그에요. 마르케라드는 2019년에 이케아와 버질 아블로가 협업하여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 컬렉션이에요. 이케아의 실용적인 디자인에 버질 아블로의 위트가 더해졌죠. 특히 영수증 러그는 얇고 길어서 크리스토퍼의 복도처럼 좁은 공간에도 잘 어울려요. 친구들을 초대했을 때 작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포인트를 문 앞에 두는 크리스토퍼의 여유가 느껴지는 제품이에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한 구절을 가져왔어요. 우리는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 비교할 길이 없어요. 내가 맞다고 생각한 것이 시간이 지나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도 있죠. 마치 즉흥 연기만으로 공연을 완성시켜야하는 배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모두가 각자의 대사로 삶이라는 무대를 채워나가는 것처럼 보이죠.

계절이 두 번 바뀌는 동안 매주 찾아 온 낰낰도 어떤 날은 꽤 멋지게, 어떤 날은 유난히 서툴게 보내온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잠시 멈춰 돌이켜 보니 이제 정신없던 1부 무대를 마치고 2부 무대를 준비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낰낰은 2주 동안 쉬는 시간을 가지며 더 좋은 컨텐츠를 기획하려고 해요. 무대 중간에 잠시 숨과 대사를 고르는 것처럼요! 저번주에 받았던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금방 반가운 레터로 찾아뵐게요. 📮

(저번주에 응모해주셨던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린 후 순차적으로 상품을 발송할 예정이에요.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