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    크리스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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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웨덴에 사는 크리스네 대문을 두드려봤습니다. 🚪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미드 센추리(Mid-Century)를 대표하는 유니크한 가구들과 조명들이 반겨줬어요. 북유럽에서 미드 센추리 스타일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스웨덴의 크리스네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드센추리 인테리어를 보는게 흥미롭더라구요. 방의 메인 컬러는 다크브라운으로 유지하면서 곳곳에 금속과 플라스틱 소재가구들을 사용하니 다채로우면서도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요.

크리스는 스웨덴에 사는 필리핀계 아티스트에요. 원래는 포토그래퍼로 활동을 하다 이젠 홈 스타일링까지 마스터하고 미드 센추리 인테리어의 정석을 보여주는 중이에요. 크리스는 특히 본인을 ‘plant dad’ 라고 부를 만큼 식물로 스타일링 하는 것을 즐기는데 그 중 희귀한 몬스테라를 수집하는게 취미라고 해요.

크리스는 나이가 들수록 삶의 진정한 가치는 삶을 조금 더 나아지게 만드는 사소한 것들과 자유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요소들이 모두 모인 곳이 바로 ‘집’이라고 말합니다.

이라고 정의해볼 수 있겠네요.

특히 크리스네 집은 한 공간에 다양한 조명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작은 공간임에도 답답하거나 밋밋하지 않아 눈여겨 볼만한 요소들이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크리스의 조명 아이템에 집중해서 돌아다녀볼까합니다. 하나씩 찬찬히 살펴볼까요?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모든 제품에는 구매 가능한 링크 또는 홈페이지 링크도 넣어두었으니 본문의 굵은 글씨를 클릭해보세요!

빛은 공간에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예요.💡

어떻게 빛을 컨트롤 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공간도 달라보여요. 우리의 얼굴도 빛을 어디서 비추냐에 따라 인상이 확 달라지잖아요. 공간도 마찬가지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의 양, 곳곳에 놓인 조명의 종류에 따라 같은 공간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크리스의 집은 공간의 크기에 비해 조명이 정말 많아요. 크기도 다양하지만 전구의 색, 재질 등 폭 넓게 활용했어요. 크리스가 애정하는 조명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모아봤어요. 이 중에서 더 알아보고 싶었던 조명 브랜드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요!

1. [ Paul Neuhaus ] Stehleuchte
2. [ Noguchi ] Akari 55A
3. [ Noguchi Shop ] Akari 9A
4. [ Artemide ] Nessino
5. [ IKEA ] Fado
6. [ Noguchi ] Akari 1AY
7. [ Louis Poulsen ] Panthella 250 Portable

1   크리스네 집       2   Akari 9A       3   Akari 55A
4   크리스네 집       5   Akari 1AY

Photos from goodeyesthetics instagram & Noguchi Shop Website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노구치예요. 노구치는 무려 8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에요. 창립자인 이사무 노구치는 유명한 건축가이면서 조각가였어요. 노구치는 일본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작품에 현대적인 아름다움과 전통적인 일본 예술을 결합해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했어요. 🥺

크리스네 집에는 세가지의 구치의 조명이 있었어요. 독특한 모양의 플로어 램프 Akari 9A, 둥근 원모양의 천정 램프 Akari 55A, 그리고 귀여운 사이즈의 Akari 1AY까지 크리스의 노구치를 향한 사랑이 보였어요.

노구치 웹사이트에서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조명을 판매중이에요. 조명 모두 종이와 대나무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구 본연의 색감을 살리면서 방 전체에 색을 자연스럽게 퍼지게 해주는 장점이 있어요. 크리스처럼 전구 컬러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하는 브랜드예요!

1   크리스네 집       2   Nessino

Photos from goodeyesthetics instagram & Artemide Website

미드 센추리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다들 익숙한 조명이죠! 바로 아르떼미데의 네시노 램프예요. 이 램프는 지안카를로 마티올리가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아르떼미데가 주최하는 공모전에 출시하기 위해 제작되었었다고 해요. 무려 50년전에 디자인한 제품이지만, 지금까지도 전세계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조명이에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 무게가 가볍고, 앙증맞은 크기에 집에 포인트로 충분한 오렌지 컬러까지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귀염둥이에요. 컬러는 화이트, 레드도 있어서 익숙한 오렌지 컬러가 아닌 다른 컬러를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   크리스네 집       2   Panthella Series

Photos from goodeyesthetics instagram & Louis Poulsen Website

루이스 폴슨은 1874년에 덴마크에서 설립된 조명 브랜드예요. 루이스 폴슨은 램프를 디자인할 때 어떻게 해야 빛이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을지를 생각했어요. 루이스 폴슨은 빛이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제품이 평생 지속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도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

크리스가 추천하는 제품은 판텔라 시리즈예요. 크리스는 한 공간에 무려 3개의 판텔라 램프를 두었는데, 판텔라는 포터블 시리즈부터 플로어 램프까지 크기가 매우 다양하게 출시되었기 때문에 같은 디자인을 여러개 놓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조화로움을 연출할 수 있어요. 컬러는 화이트의 단일 컬러로 출시되었지만 크기가 다양해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에요.

1   크리스네 집       2   Halo One       3   Ikzizi Sunset Lamp

Photos from goodeyesthetics instagram & Halo Edition Website & Ikzizi Website

크리스의 거실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조명은 바로 천장의 영롱한 램프였는데요. 이건 램프가 주는 효과가 아니라 바로 선셋 램프를 천장을 바라보게 설치해서 만들어낸 효과였어요. 선셋 램프는 노을이 질 때의 하늘 색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어요.

할로 에디션의 할로 원 제품에서 시작된 이러한 조명 효과는 크리스처럼 전구와 전등 갓을 따로 제작해서 응용하기도 해요. 방의 벽면을 비추는 것도 방법이지만, 램프의 각도를 천장으로 올리면 빛이 위로 퍼지면서 형광등을 쓰지 않아도 천장이 환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특히 천장을 비추는 간접조명은 인테리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이 부분은 맨 마지막의 꿀팁 부분에서 더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1   크리스네 집       2 & 3   Smart Bulbs

Photos from goodeyesthetics instagram & Ikea Website & Amazon Website

앞선 선셋 램프처럼 크리스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무드는 전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크리스는 이케아의 트로드프리 스마트 전구를 사용해서 같은 조명이어도 분위기에 따라 조명 색을 다양하게 사용했어요. 특히 크리스는 방 전체를 따뜻한 톤으로 유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램프에는 이 전구를 사용했어요. 크리스는 특히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걸 선호하는 것 같아요. 매일 보는 방이 지루할때는 스마트 전구를 사용해서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신시켜보는 건 어떠세요? 👀

1   크리스네 집       2   @imdavidkoe       3   @maisonbymia

공간에 조명을 둘 때, 빛이 어디를 비추는 지가 가장 중요해요. 건축가 유현준님이 소개해주신 조명 배치 팁을 몇가지 소개해드릴께요. ✍️

1. 위를 향한 조명을 배치해 천장을 밝혀준다
위에 소개해드린 크리스의 거실 조명(사진 1)을 보면, 선셋 램프를 위로 향하게 배치를 해서 천장 전체를 은은하게 비춰주고 있죠. 우리가 바깥에서 경험하는 빛은 햇빛이에요. 야외에서는 하늘이 가장 밝은데, 집으로 돌아오면 천장이 가장 어두운 점이 우리에겐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고 해요. 이때, 천장의 조명은 광원을 보이지 않게 하고 은은하게 공간을 모두 밝혀주는 것이 중요해요. 응용한다면 형광등은 정반대의 효과를 주겠죠?

2. 작은 조명을 바닥과 가까이 배치한다
작은 크기의 조명을 포인트로 바닥이나 낮은 테이블 위에 두면 바닥을 은은하게 밝혀주어 차분함을 줄 수 있어요. 유현준님은 천장의 조명을 모두 끄고 바닥에 작은 반원형 조명만 켜두는 것을 선호하신다고 해요. 이러한 조명 배치 방법은 많은 인테리어 인플루언서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방법인데요. 구 모양의 조명을 무심한듯 바닥에 두거나 테이블 램프처럼 낮은 조명을 사용해 공간을 보다 아늑하게 만들 수 있어요.

이 주의 집들이를 끝내고 느낀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자칫 사소한 디테일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었던 조명의 능력치를 최대로 이끌어 낸 크리스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빛이었다는 걸 깨닿는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 내가 있는 공간이 지루해졌다면 가구를 바꾸는 선택보단 조명의 방향을 바꿔주거나 전구의 색상을 바꾸는 선택이 더 선명할 수 있겠다는 걸 느꼈어요. 집에는 집을 이루는 작은 요소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특히 빛이라는 요소는 너무 당연해서 그 중요성을 자주 잊는 것 같아요.

방의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싶다면 집의 조명을 다르게 배치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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